여행일지/해외여행

(2017.8) 대마도 여행 #5 : 파도가 빚어낸 억겁의 지질 예술 '아지로의 연흔'

ethanjoh 2026. 9. 10. 07:31
  • 작성일자: 2022-11-04 23:10:15

스노클링을 마친 후 대마도 북동쪽 해안 절벽에 숨겨진 신비로운 지질 명소, '아지로의 연흔(網代の漣痕)' 을 찾아갔습니다.

가이드북 사진을 보고 꼭 실물로 마주하고 싶었던 대마도의 대표적인 천연기념물 지질 유적입니다.


1. 억겁의 세월이 새겨놓은 거대한 빨래판 바위

해안가 좁은 오솔길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서자, 마치 신이 바닷가 바위 전체를 조각칼로 정교하게 빗어낸 듯한 기괴하고 웅장한 물결무늬 암벽 지대가 펼쳐졌습니다.

약 1,500만 년 전 얕은 바다 밑 모래 퇴적층에 새겨진 물결자국이 융기하여 굳어진 지질 유적

  • 연흔(漣痕, Ripple Mark)의 신비:
    약 1,500만 년 전 얕은 호수나 갯벌 밑바닥의 잔잔한 모래 물결이 지각변동으로 암석화된 뒤 그대로 융기하여 지상에 노출된 것입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지질학적 화석을 거대한 실물 해안가에서 직접 발로 딛고 마주하니 자연의 경이로움에 절로 숙연해졌습니다.

2. 해안가 탐색과 숨겨진 하트 스톤 찾기

 

이곳 어딘가에 연인들이 찾으면 영원한 사랑을 맺어준다는 '하트 모양 바위(하트 스톤)' 가 숨어있다고 하여 열심히 바위 결을 샅샅이 뒤졌으나, 아쉽게도 넓은 바위밭에서 끝내 발견하지 못하고 웃음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바닷바람과 거센 파도가 오랜 세월 동안 빚어낸 태고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힐링의 순간이었습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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