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해외여행

(2017.7) 대마도 여행 #1 : 부산에서 1시간 10분, 가장 가까운 일본 쓰시마로

ethanjoh 2026. 9. 8. 11:51
  • 작성일자: 2022-10-31 21:49:17

한국에 주재하고 계신 일본인 지인분들과 함께 1박 2일 짧은 주말 일정으로 대마도(쓰시마, 対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금요일 퇴근 후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 부산역 앞 토요코인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토요일 아침 일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로 향했습니다.

과거 구(舊) 터미널 시절에 비해 규모도 훨씬 웅장해지고 편의시설도 공항 수준으로 현대화되어 출국 과정이 무척 쾌적했습니다.


1. 자전거 선적과 오션플라워호 승선

대마도 해안 라이딩을 위해 서울에서부터 자전거를 싣고 온 열정적인 일본인 지인들

 

일행 중 세 분은 대마도 자전거 일주를 위해 서울에서부터 KTX에 로드 자전거를 실어 부산까지 내려오셨습니다. 당시 부산-대마도 항로 중 완제품 자전거 선적이 가능한 선박이 오션플라워(Ocean Flower)호뿐이었기에 이 배편을 이용했습니다.

  • 운항 시간: 부산항에서 대마도 북부 히타카츠(比田勝)항까지는 불과 1시간 10분 거리입니다. (참고로 남쪽의 이즈하라항은 2시간 10분 소요)
  • 승선감: 440석의 좌석 간격이 고속버스처럼 다소 좁았지만, 다행히 해협 파도가 잔잔하여 배멀미 없이 편안하게 바다를 건넜습니다.

2. 히타카츠항 입국과 렌터카 수령

부산에서 1시간여 만에 도착한 국경의 섬, 대마도 북부 관문 히타카츠항

 

오전 9시 무렵, 마침내 히타카츠항에 닻을 내렸습니다. 배가 작고 승객이 많아 입국 심사가 지체될까 서둘러 하선 줄에 섰으나, 심사는 생각보다 빠르고 일사천리로 끝났습니다.

터미널 로비로 나오자 사전 예약해 둔 렌터카 업체 직원이 피켓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정보다 30분 일찍 도착했음에도 지체 없이 차량을 인도받아 곧바로 첫 목적지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 대마도 여행의 흥미로운 단상: "일본인이 역차별받는 섬?"

 

대마도는 지리적으로 규슈 후쿠오카현과 더 가깝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나가사키현(長崎県)에 속합니다.

인구 3만 명 남짓한 작은 섬에 당시 한 해 한국인 관광객만 무려 26만 명이 몰려들다 보니 섬 전체 상권이 한국인 여행자 위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 본토 일본인 관광객이 드물다 보니 렌터카 반납 시간이나 식당 주문 순서에서 오히려 일본인 일행들이 뒤로 밀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일본 본토에서 페리로 오기가 쉽지 않아, 한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 주재원들에게는 부산을 통해 대마도를 여행하는 것이 오히려 최고의 지름길이자 이국적인 힐링 코스가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렌터카에 시동을 걸고, 부산이 한눈에 내다보인다는 북쪽 한국전망대로 힘차게 내달립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

반응형

최근 댓글

Total

  • Today :
  • Yesterday :